외국인의 미국 은행 계좌 개설법

체류 신분 없이도 가능한 미국 은행 계좌 개설법 완전 정리

처음 미국에 발을 들였을 때, 내가 가장 먼저 부딪힌 현실적인 벽은 다름 아닌 **‘은행 계좌’**였다.
비즈니스든 부동산이든, 심지어 단순한 온라인 결제까지 – 미국에서 뭔가를 ‘시작’하려면 은행 계좌는 필수다.

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.
비자가 없는데도 계좌 개설이 가능할까?
ITIN이 없어도 되는 걸까?
한국 주소와 여권만으로 만들 수 있을까?

나는 이 질문을 수백 번 들었다.
그리고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.
“Yes, 조건만 맞추면 외국인도 미국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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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외국인도 미국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

미국은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다.
외국인 고객을 받지 않으면 은행도 살아남기 어렵다.
그래서 많은 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계좌 개설 루트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.

다만, 미국 내 은행 시스템은 **연방(Federal)**과 주(State), 그리고 은행 자체 정책이 모두 엮여 있어서,
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.

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본 조건은 존재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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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외국인이 미국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 서류

기본적으로 다음의 서류들이 요구된다.
단, 은행과 계좌 종류(개인/비즈니스/공동)에 따라 추가 요구가 있을 수 있다.

✅ 개인 계좌 기준

1. 여권 (Passport) – 유효한 본인 신분 증명
2. 비자 또는 I-94 입국기록 (가능하면) – 합법적인 입국 증명
3. 미국 내 거주 주소 또는 연락 가능한 주소
   (호텔, 지인 주소, 사무실 주소 등 가능하지만 일부 은행은 우편 수령 가능한 주소 요구)
4. 세금 식별 번호 (SSN 또는 ITIN) – 없을 경우, 일부 은행은 예외 허용

※ 일부 은행은 외국인임을 확인하기 위한 제2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한다. (한국 면허증, 주민등록증 등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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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SSN·ITIN 없이도 가능한가?

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다.
정답은: 일부 은행에서는 가능하다.

• SSN (Social Security Number): 미국 시민권자, 영주권자, 취업비자 소지자 등에게 발급
• ITIN (Individual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): 세금 보고를 위해 발급되는 번호로, 비거주자도 신청 가능

많은 대형은행(예: Bank of America, Wells Fargo)은 ITIN 없이도 외국인 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있다.
다만, 계좌의 종류(저축/입출금/온라인 뱅킹 여부 등)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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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계좌 개설이 가능한 주요 은행

내가 고객들과 함께 실제 계좌를 열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은행 목록이다.

🔹 Bank of America (BOA)

• 외국인 비거주자 계좌 개설 허용
• 온라인 뱅킹 기능 가능
• SSN 없이도 가능 (여권 및 거주 주소 필요)

🔹 Chase Bank

• 보수적이나, 체류 신분이 확실하면 가능
• ITIN 또는 SSN을 요구할 수 있음
• 계좌 개설 후 금융 활동 제한 적음

🔹 TD Bank

• 외국인에 매우 유연한 편
• 특히 캐나다/아시아권 거주자 계좌 개설 경험 다수
• 일부 지점에서는 비자 없이도 개설 가능

🔹 Citibank (시티은행)

• 한국 포함 글로벌 계좌 연동이 가능한 옵션 존재
• Citi Global Account 연계 가능

🔹 온라인 은행들 (Wise, Mercury, Payoneer 등)

• 미국 내 법인 설립 후 비즈니스 계좌 개설 가능
• 개인 계좌는 불가능하거나 제한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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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미국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을까?

정답: 가능하다. 다만, 조건이 있다.

방법 1. 국제 계열 은행 이용 (Citibank 등)

한국 시티은행에서 글로벌 계좌 서비스를 신청하면 미국 계좌를 연결해준다.

방법 2. 미국 내 법인 설립 + 온라인 뱅킹

미국에 회사를 설립하고, 온라인 은행(Mercury 등)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.
비자 없이 가능하며, 실제 많은 고객들이 이 루트를 사용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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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외국인 계좌 개설의 실제 리스크 및 주의사항

🔸 주소 문제

미국 거주 주소가 없으면 우편 수령 불가, 일부 계좌는 개설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.
→ 친인척 주소, 회계사 사무실, Mailbox 서비스 활용 가능

🔸 자금세탁방지(AML) 심사

외국인은 자동적으로 **은행의 AML 시스템의 ‘주의 대상’**이 된다.
→ 따라서 송금 목적, 자금 출처, 향후 사용 계획 등을 사전에 정리해야 함

🔸 미국 세무신고

미국 계좌에 자산이 발생하면 **IRS(미국 국세청)**의 세금 보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.
→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FBAR, FATCA 등 별도 보고 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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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계좌 개설 후 가능한 활동

미국 은행 계좌를 보유하면 다음과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.

• 미국 내 ACH 자동결제, 송금
• 부동산 계약금, 유지비 납부
•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발급
• 온라인 결제(아마존, 넷플릭스, 각종 구독서비스)
• 미국 주식 투자용 브로커리지 연동

→ 단순히 ‘돈을 넣어두는 계좌’가 아니라, 미국 내 경제활동의 시작점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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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: 계좌 개설의 핵심은 ‘신뢰 + 서류 준비’다

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은행 계좌를 만든다는 건
단순히 금융 상품을 하나 개설하는 문제가 아니다.
‘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고객인가’를 입증하는 과정이다.

✔ 여권, 입국기록, 주소
✔ 자금 출처, 사용 계획
✔ 계좌 개설 후의 목적

이 세 가지를 명확히 준비한다면, 미국의 문은 열린다.
당신의 이름으로 된 미국 은행 계좌, 얼마든지 가능하다.